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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적 보편성과 제2언어 습득과의 관계

by 프리워커JRP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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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제2언어 습득과 언어적 보편성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언어적 보편성과 제2언어 습득

 

 촘스키는 거의 모든 것을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습득의 논리적 문제를 논했습니다. 하지만 언어 습득 장치가 나이와 함께 수축한다고 볼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보편 문법이 모국어 습득 진행 과정상 몇 가지 측면에서 고갈된다는 사실을 믿게끔 증명할 수 있다면 보편 가설을 어린이에게로 제한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증거들로 볼 때 언어 습득에 관한 결정적 시기 가설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성인의 경우에도 습득이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며, 더 중요한 점은 어른들도 제2언어 습득에서 어린이들과 비슷한 발달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편 문법 원리는 성인에게도 여전히 효용성이 있으며, 제2언어 학습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Wode는 학습 능력이라는 용어도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여 나이, 습득 상황 및 습득 유형에 구애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언어 학습에는 단 하나의 메커니즘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언어적 보편성의 역할은 모국어보다 제2언어 습득에서 훨씬 더 복잡합니다. 이는 제2언어 습득에 학습자의 모국어와 목표 언어 등 두 가지 언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2언어 학습자들을 제2언어 습득의 과제를 위해 두 가지 유형의 언어지식, 즉 모국어의 구체적인 문법과 언어적 보편성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기의 모국어에 어떤 규칙이 핵심 문법이고, 어떤 문법이 주변 문법에 속하는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상호 관련이 있는 두 가지 질문을 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첫째, 제2언어 학습자가 모국어 지식을 이용할 때 주변 문법과 핵심 문법의 구분이 어떤 소용이 있는가? 둘째, 제2언어 학습자가 언어 보편성에 관한 지식을 무엇에 사용하는가? 이 두 질문을 각각 분류하여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중간언어 발달에서의 언어적 보편성

 

 중간 언어 발달에서 언어적 보편성이 어떻게, 어느 정도로 기여하는가를 고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다수의 이론적 문제점과 실험 연구를 검토해야 합니다.

 

 첫번째 이론적 문제점은 제2언어 습득에서의 언어적 보편성과 채널 역량 간의 관계에 관련된 것입니다. 촘스키가 보편 문법은 모국어 습득에서의 채널 역량에 원인이 있는 기타 능력들과 상호작용한다고 제기했던 것을 생각해봅시다. 하지만 제2언어 습득에서는 학습자가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성숙의 제한을 받는 것인지 분명치 않습니다. Ard와 Gass는 지각 발달과 인지발달이 어린이의 언어능력에 영향을 끼치지만, 어른의 제2언어 학습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아래와 같이 제기했습니다.

 

~모국어 습득에서의 유형이 제2언어 습득에 있는 유형보다 언어 외적인 요소들에 의해 훨씬 더 많이 수정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2언어 습득은 순수형태에서 보편 문법을 반영하는 범위 내에서 '습득 - 성숙도'라고 규정해 볼 수 있습니다. 제2언어 습득의 자연스러운 순서는 모국어 습득의 자연스러운 순서보다 진정한 습득 순서에 더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두 과정 간에 의미 있는 상관관계의 결여는 모국어의 습득의 성숙 요인에 대한 방해효과의 결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지 진행 과정이 제2언어 습득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가정은 정당화될 수 없을 것입니다. 채널 역량은 아직도 제2언어 습득의 일정한 범위 속에서 일부분으로 그 기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2언어 학습자들이 제2언어 습득의 초기부터 매우 긴 발화를 올바르게 발화할 능력이 있음을 증명한다고 해도, 그들은 의미 단순화, 특히 자연스러운 대화에서의 의미 단순화를 택하는 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2가지 형태의 학습자 발화는 전치사와 서법 동사의 삭제 같은 전신 약어가 되는 것입니다. 쿡은 발화 처리 메모리는 모국어 습득 시 관계절에서처럼 제2언어 습득에서도 작용하는데, 일반 언어원리들은 학습자가 일정한 발달 시점에 도달했을 때만 적용됩니다. 쿡은 이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방법론적 문제는 인지 진행 과정이 제2언어로 재편될 필요가 있으며, 전이되었는지 또한 발견하고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합니다.

 두 번째 이론적 논점은 가설 검증과 연관이 있습니다. 가설 검증은 중간언어 발달의 중심 진행 과정 중 하나로 보았으나 쿡이 지적한 바와 같이 이런 관점은 보편 가설에 의해 도전받고 있습니다. 제2언어 습득의 가설 검증에 반대하는 논쟁은 모국어 습득에서와 동일합니다.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학습자들은 부정적인 피드백을 접하지 않는 것 같기 때문에 가용한 데이터로부터 유도해낼 수도 있는 어떤 가설들과 불일치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교실 수업 환경에서만큼은 부정적인 피드백이 충분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일관성이 결여되거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부정적인 피드백이 존재한다 해도 습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면 제2언어 습득 경로는 교실 수업 환경에서나 자연스러운 환경에서나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쿡의 결론은 제2언어 습득에서 가설 검증은 학습자가 보편 문법에 의하여 설정된 매개 변항을 고정할 수 있는 긍정적인 증거를 이용한다는 의미에서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험적 연구들은 중간언어 발달에 보편성 효과와 연관된 3가지 가설을 검증해왔습니다. 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제2언어 학습자들은 목표 언어를 습득할 때 유표 특성보다 무표 특성을 먼저 습득한다.

2. 암시적 보편성은 제2언어 특성이 중간언어에 나타날 때, 그 순서를 예측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3. 다른 자연스러운 언어와 동일하게, 중간언어는 언어적 보편성에 의하여 야기된 조건에 따라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언어적 보편성이 중간언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관한 연구가 그동안 매우 적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신중하게 다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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