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언어 보편성 연구가 제2언어 습득 이론에 기여한 바와 언어 보편성의 정의, 보편 문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언어 보편성 연구가 제2언어 습득의 이론에 기여한 것
1) 목표 언어의 언어적 자질이 보편성을 띠는지, 혹은 해당 언어만이 갖는 특수성을 갖는지에 따라 학습자가 목표 언어를 습득할 때의 난이도가 각각 다르다는 점이 지속해서 거론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많은 언어 혹은 모든 언어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목표 언어의 속성들은 극히 일부 언어 혹은 목표 언어에서만 발견되는 속성들과 비교해 볼 때 배우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접근법은 단순히 목표 언어에 대한 고려 사항만 포함합니다.
2) 모국어와 목표 언어를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이는 언어 보편성에 대한 연구가 목표 언어와 모국어 간의 모든 언어적 상이점들이 학습의 장애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는 대조 분석 가설의 중요 문제 중 하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어적 보편성은 어느 차이점들이 어려움을 초래하지 않고, 어느 차이점들이 어려움을 초래하는지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의 보편성에 대한 연구는 전이 이론을 수정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2. 언어 보편성
언어 보편성을 정의하는 것에 대해 2가지의 상당히 다른 접근법이 선택되었습니다. 촘스키는 단일 언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로 언어 보편성을 찾아내려고 모색했습니다. 그는 이런 방식만으로 어떤 특정한 문법 형태를 제한하는 추상적인 문법 원리들을 발견한다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촘스키는 이런 원리들을 보편 문법이라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반대 연구자들은 언어가 공통으로 가진 특성들을 발견하기 위해 각기 다른 어족들로부터 광범위한 언어들을 연구함으로써 보편성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세워진 보편성은 유형적 보편성이라고 불립니다.
3. 보편 문법
쿡은 촘스키 학파의 보편 문법에 대한 의견을 알기 쉽게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선천적으로 타고난 언어의 특징은 어떤 특정 언어나 특정 언어의 규칙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모든 언어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반원리로 구성된 '보편 문법'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 정의로부터 아래와 같은 2가지 의문점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1) 모든 언어에 적용되는 일반 원리란 무엇인가? 2) 왜 이런 특성이 인간의 마음속에 선천적으로 존재하는가?
촘스키의 보편 문법 천부성에 대한 논리는 천부성이 없다면 어린이가 모국어 문법을 습득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어린이에게는 어떤 언어 규칙을 발견하기에는 입력 데이터가 현저히 적기 때문입니다. 촘스키 학파의 주장에 따르면 어린이의 문법 지식은 입력 정보로는 결정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Felixsms 이런 정보가 3가지 방법에서 불충분하다고 제기했습니다. 1) 어느 것이든 문법 규칙이란 매우 추상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언어의 표면적 속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2) 일부 구조들은 한계성이 매우 심하고 희귀하기 때문에 어린이가 이런 드문 구조에 충분히 노출될 시간적 여유가 있을 수 없다. 3) 만약 입력이 부정적 환류를 제시하는 것이라면, 잘못된 가설을 버릴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 될 수 있다.
보편 문법은 각각 다른 종류의 보편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촘스키가 제시한 두 가지 유형은 형식적 보편성과 실질적 보편성입니다. 형식적 보편성은 더 추상적입니다. 이는 문법 규칙이 가능하냐에 대한 것인데, 예를 들면 의문문을 만들 때 어순 변형을 시켜서 원리를 공식화하는 등의 것입니다. 촘스키가 연구한 언어학의 대부분은 형식적 보편성 연구입니다. 실절적 보편성은 발음을 만들어내는 변별적 음운 자질, 동사, 명사, 목적어, 주어 등과 같은 통사론적인 범주 등 고정된 자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편 문법은 개인적인 언어의 문법이 취할 수 있는 형태를 제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어린이가 자기 문법에 통합시킬 수 있는 기존의 규칙을 그에게 제공함으로써 이것을 즉시 취하지는 못합니다.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어린이가 획득하는 특정의 입력 정보에 따라 정해져야 하는 매개 변항을 설정합니다.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형식적 보편성과 실질적 보편성은 어린이가 발달시킬 수 있는 문법에 관한 제약이 됩니다. 이러한 제약들은 어린이가 탐색할 필요가 있는 다양한 선택의 범위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는 수많은 선택 앞에서 어느 것이 목표 언어에 부합하는 것인가를 스스로 찾아내야만 합니다. 이는 환경이 간섭하는 곳에서, 적절한 취사선택에 의해 매개 변항을 정하기 위한 입력 정보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보편 문법의 도움으로 어린이가 발견하게 되는 규칙들은 어린이 자신의 언어에 대한 핵심 문법을 형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규칙이 핵심 규칙인 것은 아닙니다. 모든 언어는 보편 문법에 제한되지 않는 요소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주변적이라고 명명합니다. 쿡은 이런 주변적인 것들에 대해 몇 가지 예를 들었습니다. 주변적 언어 규칙들은 다른 언어에서 차용해 온 것들, 언어의 역사로부터 온 것들, 또는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들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의 모국어 지식 습득은 보편 문법에 의해 결정된 규칙들과 보편 문법의 도움 없이 습득해야만 하는 규칙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변적 문법과 핵심 문법의 개념과 관련이 있는 것은 바로 촘스키의 '유표 이론'입니다. 핵심 규칙들은 무표, 즉 언어 일반성에 부합하는 것이며, 주변적 규칙은 유표, 즉 해당 언어에만 나타나는 고유한 것으로 매우 예외적인 특징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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