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제2언어 습득과 정규 교육의 유용성 및 효과에 대한 다양한 학자들의 입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정규 교육의 상대적 유용성
학자 Long은 정규 교육의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는 6가지 연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6가지 연구 중 2가지 연구는 동일한 양의 노출을 받았던 학생들에 대한 각기 다른 양의 교육 효과를 비교하였고, 나머지 4가지 연구는 각기 다른 양의 노출과 교육, 학생들의 숙달 수준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린이 및 성인의 숙달 수준 범위, 각기 다른 목표 언어를 자세히 다룹니다. 여기에서 언급한 숙달 수준을 평가하는 시험은 분리(복수 선택)와 통합(빈칸 채우기)형 모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크라센과 셀리거 등에 의해 채택된 정규 교육의 절차는 각기 다른 기간이었지만 동일한 양의 노출이 있었던 여러 쌍의 학생들을 연결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즉, 교육 요인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노출 요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두 연구는 더 많은 양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적은 양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보다 숙달도 평가에서 더 높은 성적을 받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롱이 지적한 것처럼, 그 학생들이 제2언어와 전체적으로 더 많은 접촉이 있었다고 가정만 하는 것이므로, 더 많은 양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정규 교육 그 자체만으로 효과를 갖는다고 확신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는 전체 접촉 양의 관점에서 설명해야 합니다. 즉, 전체 노출 시간 + 전체 교육 시간의 공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정규 교육에 관한 긍정적인 효과를 주장하기 위해 학생들이 교육과 연관되지만 노출에서는 다를 때, 노출에 대해 상응하는 긍정적인 효과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가지 연구에서 교육에 대해 관찰된 긍정적인 효과가 단지 더 많은 전체 접촉 시간에 대한 결과만이 아니었다고 제안하면서, 이는 사실상 그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마틴의 연구에서 교육이 조정될 때 노출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크라센과 실리거 등의 학자들에 의한 연구는 교육이 도움이 되지만 증거는 불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었던 다른 4가지 연구에서 사용된 절차는 한편으로는 각각 다른 학생들에 의해 경험된 노출 및 교육의 양, 숙달 점수 사이의 적합도를 통계적으로 측정한 것이었습니다. 4개의 논문 모두 숙달도와 교육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발견했지만, 3개의 연구에서만 노출과 숙달 사이의 유사한 관계를 발견했으며, 교육과의 관계에 대한 영향력은 두 연구에서 더 강했고, 나머지 하나에서만 더 약했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교육은 노출보다 숙달 수준에 대해 더 나은 예측 변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이런 형태의 연구에서 노출과 교육 간 효과를 분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롱은 애매한 결과로 2가지 연구를 논의하였고, 이 연구 자체는 지시된 교육이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를 Budar과 Halle가 아래와 같이 한마디로 정리했습니다.
Budar과 Halle는 가능한 최단 시간 내에 가장 높은 숙달도를 보여준 학생들이 영어와 문화에 완전한 몰입을 한 학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롱은 이들의 연구 계획 때문에, 부모의 태도, 노출의 양, 교육, 사회 및 경제적 배경 등과 같은 변이들이 하나로 뭉쳐져서 관찰된 숙달 수준에서의 차이점에 대해 어느 것이 원인이 되는지를 확실히 결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Mason 등과 같은 학자들은 교육에 장점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각각의 인위적인 비교는 전체적인 접촉 시간이 유지되어 노출 + 교육과 노출 사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롱은 결과가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비록 그 결과가 충분하게 만족할 만한 취지에 도달하지 못했을지라도 교육이 도움을 주었다는 몇 가지 증거들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학자들의 연구를 종합해 볼 때, 롱은 제2언어 교육이 격차를 만들어내는 것을 나타내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말합니다. 정규 교육의 효과가
1) 초급자들뿐만 아니라 중/고급 학습자들에게
2) 어른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3) 분리 평가뿐만 아니라 통합 평가에 대해
4) 습득이 약한 환경뿐만 아니라 풍부한 환경에 대해 유지된다고 말합니다.
이 중 3번째 주장은, 교육이 의사소통적인 언어수행을 도와주고, 통합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분리 평가로 관찰된 언어 수행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특별한 의의가 있습니다. 4번째 주장은 교육이 학습자 노출을 통해 적당한 입력을 얻을 수 없는 빈약한 환경에서만 가치가 있고, 충분한 이해 가능 입력이 있는 습득이 비교적 풍부한 환경에서는 무의미할 것이라는 크라센의 언어 습득 가설의 반대 주장으로써 의미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규 교육의 유용성에 대한 롱의 평가는 포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제2언어 습득에서 정규 교육의 절대적인 효과
위에서 언급된 정규 교육 유용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는 정규 교육이 이루어질 때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하나도 밝히지 못합니다. 만약에 정규 교육이 제2언어 습득을 실질적으로 도와준다면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걸까요? 학자 앨리스는 바로 이 것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앨리스의 연구 결과에서도 정규 언어 교육의 적극적인 참여가 제2언어 습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만으로 정규 교육이 절대적 효과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결과는 정규 교육의 상대적인 유용성이 수업의 교수법적 목표를 구성하는 구조의 습득이 원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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